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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인가? 야만인가?

by digipine posted Nov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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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니코스 폴란드의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는 1차대전 당시 인류가 '사회주의인가? 야만인가?' 하는 선택에 직면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오늘도 타당한 통찰입니다. 세계적 규모의 환경파괴와 심화되는 불평등 문제를 보십시오. 또 오늘날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아프리카를 황폐화하고 있는 전쟁, 그리고 항존하는 더 파괴적인 전쟁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렇다면 야만이란 것이 오늘의 세계에서 현실적인 가능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또다른 위대한 맑스주의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사회주의혁명이란 통제할 수 없이 질주하는 기차에서 비상브레이크를 잡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통제할 수 없는 기차란 바로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이며, 우리는 그 자본주의의 파괴적 행동을 중단시킬 수 있는 비상브레이크로서 사회주의혁명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사회주의혁명은 단지 추상적 요구가 아니며,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맑스주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조직하여 사회주의를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야만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회주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해야 합니다.
정성진 장시간 감사합니다. 오늘 선생의 이야기는 21세기를 맞이하는 한국의 독자들이 새로운 진보의 희망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담은 대표적 뜨로쯔끼주의자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소 초청으로 9월 12∼20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정성진 교수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뜨로쯔끼주의는 1940년 스딸린의 지령에 의해 멕시코에서 살해된 러시아혁명의 지도자 레온 뜨로쯔끼(Leon Trotsky)의 사상을 지지하는 맑스주의를 말한다. 뜨로쯔끼주의는 러시아 같은 후진국에서 사회주의혁명은 민주주의혁명 완수 이후가 아니라 민주주의혁명에 연속하여 수행되어야 한다는 '영구혁명론'과 한 나라에서 수립된 노동자권력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혁명의 세계적 확산이 필요하다는 '세계혁명론'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2단계혁명론 및 일국사회주의론을 주장하는 스딸린주의와 대립된다. 뜨로쯔끼주의는 1930년대 이후 소련에서 교조화한 스딸린주의를 맑스·레닌주의의 왜곡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현시기 국제사회주의운동의 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편집자


Alex Callinicos
오늘날 자본주의는 통제할 수 없이 질주하는 기차입니다. 자본주의의 파괴적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맑스주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효과적으로 조직하여 사회주의를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1950년 짐바브웨 출생. 영국으로 이주하여 옥스포드대에서 박사학위 받음. 현재 요크대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으로 활동. 주요 저서로 『맑스의 혁명적 사상』 『포스트모더니즘 비판』 『뜨로즈끼주의』 『사회이론』 등이 있음.

丁聲鎭
세계경제위기에 큰 책임이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신자유주의는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민중투쟁이 고양되고 유럽에서 사회민주당이 득세하는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경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주요 논문으로 「세계경제위기와 맑스주의 공황론」 「1848년 '공산주의당 선언'의 현재성」 「뜨로쯔끼의 생애와 사상」, 저서로 『한국경제에서의 마르크스비율의 분석』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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